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서울오토살롱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좌측부터 정수희 한국윈도우필름협회 대표이사, 박윤현 롯데하우머치다이렉트 부문장, Juergen Stelck 마일레 오토서비스 국제세일즈디렉터, 이준형 알레스 대표이사, 승현창 한국자동차튜닝협회 회장,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국장, 김용석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 국장, 김필수 대림대학교 교수, 박병호 서울메쎄인터내셔널 대표이사, 김용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김우화 씨피에프(루마필름) 대표이사, 함병선 한국3M 상무.[사진=문예슬 인턴기자]
아주경제 윤정훈·문예슬(인턴) 기자 = 국내 최대 튜닝 및 애프터마켓 전시회인 서울오토살롱이 개막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튜닝 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규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회 서울오토살롱이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2003년 시작한 서울오토살롱은 누적 방문객 수만 총 100만명이 넘을 정도로 튜닝 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왔다. 올해도 10일까지 4일간 진행되는 행사에 8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서울오토살롱에는 지난해보다 20여개 업체가 많아진 1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세마쇼 등 해외 수출에만 주력하던 업체들이 국내 홍보에 나온 점은 고무적이다.
독일의 세계적인 서스펜션 튜닝 제품 'KW' 브랜드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YLK오토모티브, 이탈리아 모모의 공식 수입원 및 자동차 튜닝 휠 전문 업체 하이큐모터스, 머플러와 휠을 만드는 아크퍼포먼스, 서스펜션을 만드는 HSD 등이다.
유준선 HD시스템 실장은 "일체형 서스펜션을 만들어 해외 수출을 하고 있다"면서 "국내 영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6 서울오토살롱' 아프로뷰 부스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에이치엘비]
하지만 참가 업체들은 브랜드는 홍보는 되지만, 정부의 튜닝 규제 개선이 더 필요하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한 참가 업체 관계자는 "인테리어나 익스테리어 튜닝, 자동차 용품 시장은 조금씩 커지지만, 실제 퍼포먼스 튜닝은 규제로 인해 나아진게 없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어 "참가 업체들도 실상을 보면 내실은 다 어렵다. 여기에 보여지는건 다 '쇼'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참가업체 관계자도 "규제 개선이 됐다고 해서 찾아보면 실제 필요한 규제는 그대로 존재한다"며 "안전이 확보되는 선에서는 규제를 풀어 튜닝 시장이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오토살롱은 △튜닝관련 규제 완화 확대 △튜닝인구 저변확대 △올바른 자동차 튜닝문화 보급 △자동차 애프터마켓 소개 등의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날 자동차 튜닝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리고, 8일에는 자동차 튜닝산업 발전 세미나가 개최되는 등 일자리와 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도 진행한다.
또한 특별관을 마련해 튜닝카 페스티벌, 드리프트카 특별관, 카오디오 특별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 체험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서울오토살롱 사무국 관계자는 "정부의 튜닝 규제 완화와 지역별 튜닝산업 활성화로 국내 튜닝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서울오토살롱은 튜닝 비즈니스의 핵심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서에서 개막한 '2016 서울오토살롱' 핸즈코퍼레이션 부스 앞에 많은 관람객이 모여 있다.[사진=윤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