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방문 유커 급감, 장즈쥔 "개인의 선택일 뿐"

2016-07-07 12:43
  • 글자크기 설정

장즈쥔 국무원대만판공실 주임.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대만에서 차이잉원(蔡英文) 정부가 출범한 이후 유커(중국인 관광객)의 대만 방문이 급감하고 있다. 이를 두고 중국당국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심이 나오자, 중국 정부가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중국의 대만사무를 총괄하는 장즈쥔(張志軍) 중국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임(장관급)은 6일 톈진(天津)에서 열린 대만 경제인과의 투자상담회에서 "대만 방문자 수가 줄어든 것은 알고 있지만 이는 최근 양안관계를 반영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중국신문사가 7일 전했다. 이같은 발언은 현장에 있던 대만 기자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장즈쥔 주임은 "대륙인의 대만 방문은 전적으로 개인적인 선택의 결과"라고 덧붙였다.

또한 장 주임은 대만에 갈수 있는 여행객을 쿼터로 정해놓은 적이 없다면서 오히려 "쿼터는 대만이 설정해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만에 대한 대륙의 방침이 바뀐 것은 없으며 차이잉원 정부가 출범한 '5.20'이전과 이후에 달라진 것은 대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양안의 공식적인 연락체계가 단절된 것은 대만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만연합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항공사와 여행객의 집계를 종합한 결과 올 3분기에 대만을 찾는 중국여행객수는 30%이상 줄 것으로 나타났다. 단체관광객수 역시 50~60만명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만 대륙위원회는 상반기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줄었고 자유여행객은 1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차이잉원 정부의 출범을 전후한 5∼6월의 단체관광객 감소율은 30%에 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