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올해 농식품부 ‘찾아가는 양조장’ 공모에 3개소 최다 선정

2016-07-0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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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개선, 체험프로그램 등 종합지원…지역 명소화 추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16년 찾아가는 양조장’ 공모 결과 6개소 중 3개소가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이들 양조장을 지역 명소로 조성하고 6차산업화의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3년부터 지역의 양조장에 대해 환경개선과 품질관리, 체험 프로그램 개선, 홍보․마케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왔다.  2년간 국비 1억여원이 투입된다.

이번에 선정된 경북도내 양조장은 은척양조장(상주), (주)제이엘(문경), (주)한국애플리즈(의성)이다. 전국에서 추천된 총 31개 양조장 중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의 엄격한 서류평가와 현장심사 등을 통해 최종 선정됐다.

막걸리를 만드는 은척양조장은 삼백의 고장인 상주 쌀을 원료로 전통제법에 따라 누룩을 손수 빚어 술을 만든다. 게스트하우스 운영으로 견학, 체험, 숙박이 가능하며 주변의 충의사, 상주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53년 역사를 지닌 향토뿌리 전통주 제조 기업이다.

문경지역 특산품인 오미자를 활용, 스파클링 와인을 만드는 농업회사법인(주)제이엘은 오미나라(Omynara)로 더 알려져 있다. 와이너리 투어, 증류주 숙성실, 스파클링 제조시설 등을 갖추고 방문객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시음도 가능하다.

특히 조선 초기 문경새재 주막터 자리에 있다는 점을 활용, ‘천년주막’이라는 스토리를 제공하면서 매해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에 찾아가는 양조장에 선정됨에 따라 더 많은 이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과와인을 특화한 (주)한국애플리즈는 의성군 단촌면에 소재해 있다. ISO 22000 인증, 국제 와인품평회 수상, 물의 날 공식건배주 선정업체로서 ‘나만의 와인만들기’라는 체험을 처음 도입했다. 국내 와인체험관광은 물론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까지 그 영역을 넓혀 국내 와인업계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북도는 전년도 2개소(명인안동소주, 문경주조)에 이어 올해 3개소가 새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총 5개소의 찾아가는 양조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이다.

한편, 도는 지난 2013년부터 추진 중인 Green-농식품투어 지원사업과 함께 도내에 산재돼 있는 전통식품 자원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10월경 포항에서 개최될 전통발효식품산업대전 등 지역의 축제, 관광자원과 연계시켜 단순히 술 생산에서 그치는 양조장이 아닌 지속적인 체험·관광이 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신기훈 도 FTA농식품유통대책단장은 "지역의 양조장을 체험·관광이 결합된 지역 명소로 안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할 것"이라며 "지난 3월 법 개정을 통해 제조·판매가 가능하게 된 하우스 막걸리도 전통주 산업의 저변 확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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