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이정현 발언’ 논란, 언론 통제적 행태 비꼰 발언” 유감 표명

2016-07-0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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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세종포럼서 “당연히 할 수 있는 발언” 논란 일자, “언론 통제적 행태 잘못” 재차 비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유성엽(3선·전북 정읍고창) 국민의당 의원 [사진=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유성엽(3선·전북 정읍고창) 국민의당 의원은 지난 5일 ‘세종포럼’ 간담회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이었던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의 보도통제 논란과 관련해 ‘홍보수석으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한 데 대해 “언론 통제적 행태가 ‘통상업무’라는 정부 여당의 입장을 비꼬기 위한 발언이었는데 그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유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그) 발언은 즉석문답 중에 나온 이야기”라며 “홍보수석의 지위가 언론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당시 보도국장과의 통화는 그러한 관계 속에서 이뤄졌을 것이라는 상식선에서 언급한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정현 당시 홍보수석이 구체적으로 기사의 내용과 보도방식에 간섭하려는 것까지 당연하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구체적으로 기사 내용을 바꾸려는 등 당시 이 수석의 언론 통제적 행태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그러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분명하고 무겁게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아울러 언론의 자유 수호를 위한 제도적 개선사항 마련과 부당해고 언론인의 권리회복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 의원은 당시 국회에서 열린 지역언론모임 ‘세종포럼’ 초청 토론회에 참석, 이 의원의 ‘보도통제’ 논란에 대해 “홍보수석으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며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다만 당시에도 유 의원은 “들켰으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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