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학교들, 신재생에너지 활용해 환경오염 줄이기 노력

2016-07-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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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교육청, 태양광, 지열 통해 연간 1만9637mwh의 전기 절감 추산

▲신재생에너지,홍성고 태양광발전[사진제공=충남교육청]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최근 석탄화력발전에 따른 충남지역의 미세먼지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학교들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전기 사용 및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6월말 기준 공사 중인 시설까지 포함해 태양광발전 207곳, 태양열온수 38곳, 지열 냉난방 33곳 등에서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해 도내 학교들이 연간 1만9637mwh의 전기를 절감하고, 이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량은 연간 9238tCO2에 이를 것으로 7일 추산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준으로 따진다면 연간 화력발전에 쓰이는 수입유연탄 약 4000톤을 덜 쓰도록 하는 것이다. 전기요금을 기준으로 할 때 약 11억 원의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있다.

 현재 충남도내 학교들의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은 공사 중인 곳을 포함해 태양광 207개교 4856kwh, 태양열온수 38개교 4565㎡, 지열은 33개교 1만5575kwh 등이다.

 도내 학교들의 신재생에너지시설은 판매사업용이 아닌 전기료 절감을 위한 자가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14년 한국에너지공단이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충남도내의 자가용 태양광 발전량은 연간 3만336mwh로, 국내 전체적으로 해마다 약 14%의 설비용량이 증대되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학교들이 도내 자가용 태양광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15~16%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교육청은 지난 2003년 한국에너지공단의 보급사업으로 처음 학교들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춘 이래 해마다 자체적으로 발전용량을 늘려왔다.

 연면적 1000㎡ 이상의 신축, 증축, 개축하는 학교에 대해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30% 이상 의무적으로 공급하도록 한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개발․이용․보급촉진법’에 따라 2011년 이후 신설학교 14개교에 태양광 486kwh, 지열 6925kwh, 태양열 40㎡의 설비용량을 갖췄고, 올해 12개교에서 태양광 832kwh, 지열 7489kwh 설비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설학교 외에도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OCI(주)의 소규모 초등학교에 대한 태양광발전설비 무상기증사업으로 총53개교에서 270kwh 설비용량이 갖춰졌으며, 올해는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50%, 자부담 50%로 예산을 확보하고 25개교에 태양광발전 990kwh의 설비용량에 대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우진식 시설과장은 “화력발전, 원자력발전을 통해 전기사용은 지금 당장은 값싸 보이지만, 환경오염과 쓰고 난 연료처리비용을 감안할 때 결코 싼 에너지가 아니다”라며 “충남도교육청은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의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기 사용을 줄일 예정이며, 지자체 및 지역주민들과의 신재생에너지 협력사업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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