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IoT Smart Tag'를 활용해 생산 현장에서 자재 이동경로와 위치를 스마트기기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조선소는 다양한 자재들과 생산지원 도구를 사용하는데, 그 위치가 분산돼 있을 경우 필요한 자재를 찾고 이를 생산 현장에 투입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인력이 소비된다.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 태그는 무선 인터넷 기술을 이용, 조선소 내 물류 및 자재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PC 및 모바일 기기와도 연동이 가능해 사무실은 물론 생산 현장에서도 자재 위치, 설치일정, 이동경로, 주변 환경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 태그 모듈의 크기를 길이 5.5cm, 폭 4.4cm로 소형화해 이동과 설치를 용이하게 했다. 또 휴대용 전원공급 장치와 태양광 발전 방식을 적용, 반영구적 전원 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개발이 스마트 조선소를 구현하는데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선박 건조과정 중 발생하는 자재 분실 및 공급지연 등에 따른 비용손실을 막아 원가경쟁력 향상 및 경영정상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흥원 대우조선해양 정보시스템담당 상무는 “이번 무전원 자재 위치관리 시스템 개발로 선박 납기일 준수는 물론 품질 향상으로 글로벌 선주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면서 “IoT와 인공지능 기술 등의 첨단 IT 결합을 통한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앞장서 회사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