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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가운데)과 ‘2016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제약사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동아ST와 파마리서치프로덕트, 파미셀 등 6개 업체가 '혁신형 제약기업'에 선정됐다. 이로써 약값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지는 혁신형 제약사는 총 46곳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제약산업 육성·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약사 동아ST·동화약품·영진약품·파마리서치프로덕트·파미셀과 바이오벤처 코아스템을 신규 혁신형 제약사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를 포함해 지금까지 선정된 혁신형 제약사는 일반 제약사 37곳, 바이오베처 7곳, 외국계 제약사 2곳 등 모두 46곳이다.
복지부는 이날 '혁신형 제약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열고 신규 선정 업체에 인증서를 전달했다.
아울러 같은 날 열린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에서 발표된 글로벌 혁신신약·바이오의약품 약가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 10월부터 시행되는 이번 방안을 보면 제품의 유용성이 확인되고 국내 임상시험이나 R&D 투자에 기여한 의약품의 약값을 우대하고,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 보험급여 등재 기간은 줄여준다. 약값은 대체 의약품 최고가의 10%를 가산하고, 대체 제품이 없는 항암제 등은 해외의 유사 약제 가격을 적용할 방침이다.
생물의약품(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시밀러를 개량한 바이오베터의 약값 산정 기준도 새로 마련했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제품의 80%, 바이오베터는 100~120% 수준으로 가격이 정해진다.
글로벌 혁신신약은 올 12월부터 사용량 증가 등에 따른 약값 인하를 유예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보장성 강화와 제약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고려한 약가제도 개선책을 계속해서 추진할 것"이라며 "혁신형 제약기업의 지원 확대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