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접대비 2008년부터 꾸준히 증가…지난해 33억원 최다

2016-07-0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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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롯데홈쇼핑이 사용한 접대비 액수가 매년 증가해 온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8억원에 불과하던 접대비는 작년 33억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6일 재벌닷컴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롯데그룹 계열사의 연결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2008∼2015년 판매비 및 관리비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매년 접대비를 늘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홈쇼핑 채널 인허가 문제가 걸린 2014년에는 29억원을 지출해 전년도 18억원에 비해 10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부터 2015년도 접대비가 증가해 2년간 지출한 접대비는 6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년간 지출판 접대비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정권에 들어서 유독 많은 수난을 겪었다. 2014년에는 황금시간대 광고 편성에 관해 납품업체의 리베이트 정황이 드러나 신 헌(62) 전 롯데쇼핑 대표를 비롯해 7명이 구속기소되고 전·현직 상품기획자(MD) 3명이 불구속기소됐다. 또 최근 검찰 수사 과정에서는 지난해 4월 채널 재승인 심사 당시 비자금을 만들어 로비가 벌어진 사실도 알려졌다.

한편 지난 8년간 롯데홈쇼핑이 지출한 접대비는 롯데그룹 계열사 가운데 롯데쇼핑(677억원), 호텔롯데(375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같은 기간 롯데그룹 계열사가 쓴 전체 접대비는 203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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