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롯데홈쇼핑이 사용한 접대비 액수가 매년 증가해 온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8억원에 불과하던 접대비는 작년 33억원으로 최고액을 기록했다.
6일 재벌닷컴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롯데그룹 계열사의 연결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2008∼2015년 판매비 및 관리비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매년 접대비를 늘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정권에 들어서 유독 많은 수난을 겪었다. 2014년에는 황금시간대 광고 편성에 관해 납품업체의 리베이트 정황이 드러나 신 헌(62) 전 롯데쇼핑 대표를 비롯해 7명이 구속기소되고 전·현직 상품기획자(MD) 3명이 불구속기소됐다. 또 최근 검찰 수사 과정에서는 지난해 4월 채널 재승인 심사 당시 비자금을 만들어 로비가 벌어진 사실도 알려졌다.
한편 지난 8년간 롯데홈쇼핑이 지출한 접대비는 롯데그룹 계열사 가운데 롯데쇼핑(677억원), 호텔롯데(375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같은 기간 롯데그룹 계열사가 쓴 전체 접대비는 2035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