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원더걸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데뷔 9년, 내공의 원더걸스와 데뷔 2년차 신흥대세 여자친구가 묘한 맞대결을 예고했다. 두 그룹은 각자 상반된 매력으로 음악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원더걸스는 지난 5일 신곡 ‘Why So Lonely’를 발표했다. ‘Why So Lonely’는 원더걸스가 처음 시도하는 레게팝 장르의 곡으로, 멤버 선미와 혜림, 작곡가 홍지상이 함께 작곡했으며 유빈, 선미, 혜림이 작사했다. 특히 이 곡은 원더걸스가 데뷔 이래 처음으로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의 곡이 아닌 자작 타이틀 곡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원더걸스의 이런 새로운 변화와 도전은 음악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Why So Lonely’는 공개와 동시에 국내 8개 음원차트 1위를 모두 석권하며,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글로벌한 인기를 과시했다.

걸그룹 여자친구[사진= 쏘스뮤직 제공 ]
신흥대세 여자친구도 컴백을 앞뒀다. 여자친구는 올해 상반기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한 그룹 중 하나로, 전작 앨범 ‘스노플레이크’ 이후 약 6개월만에 데뷔 후 첫 정규앨범 ‘L.O.L’을 11일 발매한다.
여자친구의 첫 정규 앨범 ‘L.O.L’은 크게 웃는다는 뜻의 ‘Laughing out Loud’, 사랑을 듬뿍 보낸다는 뜻의 ‘Lots of Love’ 두 가지 뜻을 담고 있는 약자로 그간 보여주지 못했던 여자친구의 숨겨진 모습을 풍성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일단 이름에서는 원더걸스가 앞선다. 특히 자신들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승부수를 띄워 음악적으로도 실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라 의미는 남다르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이제 데뷔 갓 2년차에 접어든 여자친구는 지난 1월 발표한 ‘시간을 달려서’로 음원, 음반, 음악방송을 모두 올킬하며 올해 최다 기록인 음악방송 15관왕이라는 대기록 달성은 물론, 상반기 음원 종합차트 1위를 석권했다. 수년간 쌓아온 원더걸스의 활약과 성적들에 비할바 아니지만, '대중성'에서는 원더걸스에 조금 더 앞서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