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 대신 에탄올 워셔액 사용 증가, 메탄올 유해성은? '깜짝!'

2016-07-0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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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자동차의 앞유리를 닦을 때 쓰는 워셔액의 성분 중 메탄올의 유해성이 논란이 되면서 에탄올 워셔액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메탄올의 유해성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메탄올은 가장 간단한 알코올로 메틸알코올이라고도 부른다. 무색의 액체인 메탄올은 인체 내에 흡수 시 간에서 포름알데히드라는 1급 발암물질로 변환되며 가연성이 있는 유독한 액체이다. 이는 유기합성재료나 용제, 세척제, 연료, 에탄올의 변성용으로 쓰인다.
메탄올은 증기 형태로 노출되어 눈이나 피부에 심한 자극과 손상을 미치며, 호흡기계에 자극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졸음과 현기증을 유발하고 생식능력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장기간 또는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중추신경계와 소화기계 및 시신경에 손상을 일으키고 임신한 여성에게 노출된 경우, 태아 건강에 손상을 일으킨다.

반면, 술의 구성성분인 에탄올은 인체 내 흡수 시 독성이 적은 아세트알데히드로 변해, 메탄올에 비해 비교적 안전한 알코올이다. 또한, 메탄올에 비해 어는 점이 낮기 때문에 겨울철에 쉽게 얼지 않아 메탄올 워셔액의 대체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에탄올 워셔액은 집에서 간단하고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먼저, 정제수와 식물성 무수에탄올, 주방세제, 식용색소를 준비한다. 정제수와 에탄올의 비율은 일반적으로 7:3으로 하고 겨울에는 5:5의 비율로 만들면 된다. 에탄올은 보존제역할을 해 겨울에는 얼지 않게 하고 유리가 잘 닦이는 역할을 하며 주방세제는 세정효과를 낸다.

이때, 주방세제를 많이 넣으면 거품이 많이 나서 운전 시 유리창의 시야를 방해 할 수 있으므로 대략 1ml 정도만 넣어주면 된다. 손으로 만졌을 때는 미끄럽지만 비벼도 거품이 안 생기는 비율이 적당하다.

에탄올 워셔액은 2L 용량의 페트병에 정제수를 1400ml를 넣고 주방세제를 1ml 넣은 뒤, 기호에 따라 식용색소를 넣어 색을 내준다. 그 다음, 에탄올 600ml를 넣어주면 에탄올 워셔액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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