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는 좋아졌지만, 내면을 보면 경기전반에 걸친 개선세가 아닌 일시적인 현상에 그친다는 것이다.
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불확실성이 고조되며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에 따른 우려도 더해졌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일부 생산 관련 지표의 부진이 완화됐으나, 경기 개선 추세는 여전히 미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 6월 수출 실적 등은 부진을 딛고 경기가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질만 했다.
그러나 이는 기저효과(비교 대상 실적이 크게 나빠 현 수치가 좋아보이는 착시)가 아니면 일시적 현상으로 인한 부진 해소 등에 그친다는 우려가 크다.
KDI는 "6월 중 선박수출의 일시적인 확대로 수출 감소 폭이 축소됐지만, 선박을 제외한 수출은 전월과 유사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라며 "설비투자 여건이 개선되지 못하고, 고용시장도 다소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