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 여름나기 위한 '제습기 사용' 각광! 그 원리는? '아하!'

2016-07-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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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여름철 장마가 시작되면서 높아진 습도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제습기의 사용이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여름은 기온과 습도가 높다. 이 중, 습도가 높으면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실내공간에서는 곰팡이가 피기 쉬워 좀이나 벼룩, 바퀴벌레와 같은 해충들이 살아가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에, 그로 인한 다양한 질병이 옮겨질 수 있어 사람 건강에 해롭기도 하다.
습도는 절대습도와 상대습도가 있는데, 절대습도는 공기 중에 포함된 절대적인 수증기의 양을 말하고 상대습도는 상대적인 습도, 즉 현재 온도의 포화수증기량에 대한 대기 중의 수증기양을 말한다. 우리가 일기예보에서 접하는 습도는 '상대습도'를 말하며, 이는 불괘지수를 따질 때도 사용된다.

쾌적한 실내를 위해서 상대습도는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포화수증기량이 많아지거나, 대기 중 수증기량이 적어질수록 상대습도는 낮아진다. 포화수증기량은 공기를 가열하면 늘릴 수 있다. 또한, 공기 중의 습기를 직접 제거해도 상대습도를 낮출 수 있다.

공기 중의 습기를 제거하는 방식은 냉각식과 건조식으로 나눌 수 있다. 건조식은 실리카겔이나 알루미나겔, 몰레큘러시브 등의 화학물질로 이루어진 흡습제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이는 일반 제습상품과 같이 공기 중의 습기를 직접 흡수하거나 흡착시킨 뒤, 흡습제가 더이상 습기를 흡수하지 못하면 이를 가열하여 다시 사용하는 방식이다. 건조식은 밀폐된 공간에서 소량의 수분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냉각식 '제습기'는 공기 중의 수증기를 물로 응축, 즉 냉각시켜 방안의 습도를 낮추는 장치이다. 공기 중의 수증기를 응축시키기 위해서는 이슬점, 즉 '공기가 포화되어 수증기가 응결될 때의 온도' 이하로 온도를 낮춰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냉각식 제습기는 에어컨과 같이 '냉매'를 사용한다.

제습기는 습한 공기를 팬(pan)을 이용해 빨아들인 뒤, 냉매를 이용한 냉각장치(증발기)로 통과시킨다. 냉각장치를 통과하면 공기의 온도가 낮아지고 이슬점에 도달한 공기의 수증기가 물로 변해 냉각관에 맺혀 물통에 떨어져 모인다. 습기가 제거된 건조한 공기는 응축기를 거쳐 다시 덥혀진 후에 실내로 방출된다.

한편, 제습기의 원리는 에어컨과 비슷하다. 단, 에어컨은 응축기가 실외기의 형태로 외부에 분리되어 있지만 제습기는 본체에 같이 붙어 있다는 점이 다르다. 제습기는 에어컨에 비해 전력을 적게 쓰기 때문에 유지비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10평형 정도를 비교할 때 에어컨의 소비전력은 1,600~1,800W 정도이고, 제습기는 200~600W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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