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는 박신혜를 향한 김래원의 거침없는 고백이 그려졌다. 복싱장에서 혜정(박신혜 분)과 함께 돌아오면서 지홍(김래원 분)은 혜정을 오토바이로부터 보호하는 등 혜정에 대한 보호 감정을 따뜻하게 드러내고, 그런 보호에 혜정은 지홍을 선생님이 아닌 남자로 느끼기 시작한다.
혜정의 갑작스러운 수술집도에 불안을 느낀 지홍은 어시스트까지 자처해 혜정을 옆에서 돕고, 그런 지홍으로부터 혜정은 할머니 죽음 이후 처음으로 따뜻한 세상의 보호막을 느낀다.
그리고 이어진 병원 정원에서의 대화. 지홍은 혜정에게 “승부욕이 너무 강하다”면서 행복 추구도 게을리하지 말 것을 충고하고, “혜정은 할머니가 없는데 행복할 리 없다”며 “왜 자꾸 저를 도와주시려고 하느냐”고 물었다.
지홍은 “내가 선생이라서 그러는 거 같아? 그렇게 생각하면 너 진짜 바보다. 아니면 고마워해야 하나? 연애 한 번 못하고 의사 돼 연애 세포 완전히 죽어버려 남자가 여자한테 보내는 눈빛을 감지 못하는 널, 널 생각하면 마지막 만났던 장면이 항상 떠올라. 그때 널 잡았어야 했어”라고 고백했다.
돌리지 않고 숨김없이 그대로 사랑을 고백하는 김래원의 용기 있는 고백에 시청자는 열광했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직전 방송분 15.6%보다 2.8%포인트 상승해 18.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