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애틀은 휴스턴에 1-2로 패하며 4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36번째 타점을 올린 이대호는 시즌 타율 0.294(163타수 48안타)를 유지했다.
이대호는 지난 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부터 4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첫 타석에서 이대호는 귀중한 안타를 때려냈다. 0-1로 뒤진 2회초 1사 2루에서 휴스턴 우완 선발 랜스 매컬러스의 2구째 153㎞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키를 넘기는 동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후 이대호도, 팀도 아쉬운 승부를 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너클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1-2로 뒤진 7회초 첫 타자가 중요한 무사 만루의 기회에 타석에 섰다.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렸다. 이대호는 2스트라이크에서 매컬러스의 3구째 너클 커브를 때렸지만 투수 정면 타구에 그쳤다.
휴스턴은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이어 7번 애덤 린드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시애틀은 절호의 기회를 날려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