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이 우주궤도 상에서 ‘공중급유’ 실험에 성공했다.
국방과기대학에 따르면 중국 항천(航天)비행통제센터는 지난달 25일 발사된 차세대 운반로켓 '창정(長征) 7호'에 의해 궤도에 올려진 '톈위안(天源)-1호' 위성을 통해 유체(流體)관리와 연료주입 등 9개 실험을 실시해 모두 성공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3일 보도했다.
항공당국의 한 관계자는 "하늘 위에서 비행 중 공중급유하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며 우주궤도상에서 위성에 연료를 주입하면 위성의 생명을 대폭 연장하고 기동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정지궤도 상에서 위성에 60kg 연료를 주입하면 수명을 12개월 연장할 수 있다.
특히 궤도상에서 기체, 액체 주입 기술은 각국이 치열하게 연구하고 있는 분야로 미국 등 일부 나라만 실험을 실시한 바 있다고 이 관계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