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대표선발전 100m 결승 포기…리우행 ‘적신호?’

2016-07-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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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한 달 앞두고 열린 대표선발전을 겸한 대회에서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볼트가 자메이카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전을 약 20분 앞두고 갑작스럽게 ‘출전 철회’를 선언했다”며 “부상 때문이지만, 부상 부위나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볼트는 이날 100m 준결승에서 전력을 전부 쏟지 않으며 10초04로 결승에 올랐다. 이어 결승전을 앞두고 돌연 출전을 포기했다.

부상 정도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으면서 볼트의 몸 상태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볼트는 30대에 접어들면서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올림픽을 위한 부상 방지 차원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이번 대회 의료상 예외 조항에 따라 볼트가 자메이카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것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볼트는 지난해에도 7월초까지 부상을 이유로 대회 출전을 3차례나 철회한 뒤 8월 열린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100m,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트는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 보유자로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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