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북한에 의한 해외 우리국민 납치·테러 가능성에 대비해야"

2016-07-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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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가 1일 북한에 의해 해외 우리 국민 납치와 테러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며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고 "관계 부처는 테러예방 역량을 강화하면서 테러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어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의 다른 이름)이 우리나라를 테러대상국으로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체류 외국인 여러 명이 ISIL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지는 등 테러 위협이 현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교안 총리(왼쪽)와 문영기 대테러센터장. [사진=연합뉴스]

황 총리는 대테러활동 방향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대테러 시스템을 조기에 안착시키기 위해 주력해야 한다"며 "테러예방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인적·물적 취약요인을 사전에 발굴해 신속히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테러예방 활동 과정에서 인권침해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절차를 엄수하고, 일선 요원들에 대한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또 "관계 부처는 국가 대테러 기본계획과 테러 대응역량 강화방안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집행되도록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며 "부처별 테러 대응 매뉴얼 개정과 지역 테러대책협의회 개최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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