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이창동·이병헌, 美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임권택·봉준호·송강호에 이어 2번째

2016-06-3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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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찬욱 감독, 이창동 감독, 이병헌[사진=아주경제DB, CGV아트하우스]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박찬욱·이창동·김소영 감독과 배우 이병헌이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을 주관하는 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신입 회원으로 위촉됐다.

6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예술과학아카데미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입회원 68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한국 영화인 가운데는 박찬욱·이창동·김소영 감독과 배우 이병헌이 포함됐다.

한국 영화인들이 아카데미 회원이 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지난해에는 임권택·봉준호 감독, 배우 최민식·송강호, 애니메이션 캐릭터 전문가 김상진 등이 한국인 최초로 아카데미 회원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먼저 박찬욱 감독은 ‘올드보이’, ‘박쥐’, ‘아가씨’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이창동 감독 역시 ‘박하사탕’, ‘밀양’, ‘시’ 등으로 해외 유수영화제에서 인정을 받았다. 또 김소영 감독은 ‘방황하는 날들’, ‘나무없는 산’ 등으로 해외영화제에 꾸준히 초청받는 감독이며 배우 이병헌은 할리우드에 진출해 활발한 활동 중이다.

올해 아카데미 신규 회원으로 위촉된 683명 중에는 한국 영화인뿐만 아니라 흑인 배우 존 보예가, 이드리스 엘바, 히스패닉게 아메리카 페레이라 등 소수 인종 비율이 41%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여성 비율은 4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여성·소수 인종 배려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아카데미상에서 남녀 주·조연상 후보 20명이 전부 백인 배우로 채워진 것에 대한 비판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백인만의 잔치’라는 비판에 대한 아카데미 측의 대처인 것으로 보인다.

아카데미 회원으로 가입시 아카데미상 후보작들에 대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한국 영화 입상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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