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49)가 30일 오후 3시께 성추행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원효로 용산경찰서에 조사받으로 출석했다.
이날 짙은 청색 정장에 잿빛 넥타이, 그리고 검은테 안경에 귀걸이를 한 이주노는 기자들을 피해 경찰서 정문이 아닌 다른 쪽문으로 입장했다. 그는 굳은 얼굴로 일관, 맞닥뜨린 취재진의 어떤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고 황급히 조사실로 들어갔다.
앞서 이주노는 지난 25일 오전 3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클럽에서 20대 여성 두 명을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두 여성은 이주노가 술에 취해 자신들의 몸을 강제로 만지고 뒤에서 하체를 밀착시키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주노는 23살 연하의 아내와 2011년 첫 딸을 얻은 뒤 2012년 뒤늦게 결혼식을 올렸다. 이듬해 둘째 아들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