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오른쪽)와 천정배 공동대표 [사진=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의당 투톱인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가 29일 ‘김수민(초선·비례대표)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를 전격 결정했다. 지난 2월2일 국민의당 창당대회에서 공동대표로 추대된 지 149일 만이다.
창당 주역인 ‘안철수·천정배’ 투톱 체제가 불명예 퇴진함에 따라 신생 정당인 국민의당은 지도부 공백에 따른 후폭풍을 맞게 됐다. <관련 기사 6면>

제20대 국회가 5월30일 개원했다. 국민의당 투톱인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와 천정배 공동대표가 29일 ‘김수민(초선·비례대표)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동반 사퇴를 전격 결정했다. 지난 2월2일 국민의당 창당대회에서 공동대표로 추대된 지 149일 만이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그는 독일의 정치학자 ‘막스 베버’를 언급하며 “정치는 책임지는 것”이라며 “정치를 시작한 이래 매번 책임져야 할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온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4·13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과정에서의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박선숙·김수민’ 의원 및 왕주현 사무부총장을 검찰에 고발했을 때만 해도 원칙론을 고수했지만, 대국민 여론이 악화되자 네 번의 사과(10일·20일·27일·28일) 이후 ‘백의종군’을 선택했다.
천 대표도 “저희 두 사람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대표직을 사퇴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당과 정권교체를 위해서 헌신할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국민의당 투톱 지도부가 동반 사퇴를 결정하면서 사태 수습에 나섰지만, 이 과정에서 ‘리베이트 의혹’ 당사자인 박선숙·김수민 의원이 당 지도부의 ‘자진 탈당’ 권유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대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오른쪽)와 천정배 공동대표 [사진=아주경제 유대길 기자 dbeorlf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