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사장 "융복합 가전 통해 ‘듀얼’이라는 새 가치를 제공한다"

2016-06-29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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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해 개발한 혁신제품 ‘트롬 트윈워시’[사진=LG전자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하나의 제품이 두 가지 기능을 제공한다는 단순한 결합을 넘어서, 고객들의 생활 연구 및 사용 환경 조사를 기반으로 더 최적화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치를 결합했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H&A사업본부장)이 회사가 추진중인 융·복합 가전사업 전략의 핵심 단어로 ‘듀얼’을 제시했다.
이는 시대가 변하면서 사람을 둘러싼 생활환경도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형 평형대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공간효율을 중시하는 주거환경 변화와 함께 소형 주방가전의 다양화, 개방형 주방구조 확산 등에 착안한 것이다.

조 사장은 지난 2013년 H&A(홈어플라이언스 앤 에어솔루션) 사업본부장으로 부임한 뒤 용도와 기능에 따라 분리돼 있던 각 제품군의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즉 △세탁기(스타일러, 청소기 포함) △냉장고(정수기 포함) △키친패키지(조리기기, 빌트인 주방가전) △에어솔루션(가정용·시스템에어컨,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컴프&모터(주요 가전 컴프레서·모터 등) 등 5개 사업부 체제를 기반으로 융·복합 가전제품군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조 사장은 “정수기를 연구하다 보니 냉장고와 굉장히 연관성이 있어 정수기냉장고를 만들었다. 그 결과 냉장고 사업도 활성화됐다”면서 “공기청정기와 가습기, 제습기를 모은 에어컨이 있으면 공간 활용도가 높아지듯이 부피가 큰 정수기를 냉장고 안으로 집어넣음으로써 좋은 반응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 듀얼 가전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의류 관리기기 ‘듀얼 스타일러’는 단문형이면서 4벌의 옷 밖에 관리하는 스타일러를 양문형 냉장고와 비슷한 형태로 디자인을 변경, 총 8벌의 옷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트롬 트윈워시’는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트롬 미니워시를 결합한 혁신 제품이다. 지난 2007년부터 8년간 약 150명의 개발인력과 2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개발과정에서 출원한 특허만 457개에 달한다.

‘휘센 듀얼 에어컨’은 인체 감지 카메라를 통해 자동으로 맞춤형 바람을 내보내는 ‘스마트 듀얼 냉방’을 처음 적용한 제품이다. 하나의 토출구에서 거실에 있는 사람에게는 약한 바람을 보내고, 다른 토출구에서는 에어컨과 멀리 떨어진 주방에 있는 사람에게도 냉기가 닿을 수 있도록 강한 바람을 보내준다. 필요한 곳에만 바람을 보내기 때문에 전기료 또한 절약된다.

‘얼음정수기냉장고’는 LG전자 융복합 가전의 효시라고 볼 수 있다. 지난 2013년 8월 선보인 이 제품은 정수기와 냉장고를 결합시켰다.

조 사장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신개념의 제품을 지속 출시해 가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시장을 선도하는 플레이어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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