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박재문 미래부 연구개발정책실장, 김정환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 최수규 중소기업청 차장, 이영대 특허청 차장 등 정부 관계자와 대학·연구기관의 기술전문가 및 중소·중견기업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로드쇼를 통해 공공연구기관이 정부 R&D 예산을 통해 개발한 신기술이 사장되는 문제를 해소하고, 중소·중견기업의 기술적 난제를 공공기술로 해결하는 새로운 기술사업화 모델을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행사에서 미래부와 특허청은 40개 대학 및 30개 공공연구기관으로부터 총 479건의 우수기술을 발굴해 기업에게 제공했다. 그 결과 64개 기업이 90건의 기술이전 상담을 신청했다.
공공기술의 중소·중견기업 이전 및 사업화를 위한 상용화 개발지원 사업은 내달 중 공고할 예정이며, 로드쇼를 통해 매칭된 기업은 선발시 가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또한 4개 부처는 미래과학기술지주, 한국과학기술지주, 소재부품사업화펀드 및 특허기술사업화펀드 등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사업화 투자 자금 유치도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정부 R&D 성과물인 우수 공공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중소·중견기업에 활용돼 시장에서 신제품·서비스로 출시될 것"이라며 "경제 활성화가 이뤄지도록 부처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래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5차례의 ‘로드쇼’가 개최, 우수 공공기술 2321건이 발굴돼 총 214개 기업과 연결됐다. 이 가운데 147건의 기술이전의향서가 체결됐으며 18개 중소기업은 중기청의 상용화 R&D 자금(총 81억원)을 지원받아 사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공기술을 이전받은 기업 중 소셜네트워크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부터 ‘사진 기반 3차원 얼굴모델 자동 생성’ 기술을 이전받았다. 이와 함께 산업부의 후속 R&D 지원을 통해 한류스타와 사용자간 쌍방향 소통 가상현실 엔터테인먼트 앱을 제작, 약 20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있다.
또한 바이오 신약개발 전문업체인 와이디생명과학사는 연세대학교 원주산학협력단으로부터 식물 추출성분을 이용해 운동 전후 근육 이완을 돕는 원천기술을 이전받고, 미래부의 제품화 지원을 통해 최근 스포츠 화장품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약 7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