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첫방 '여자의 비밀', 고삐 풀린 소이현의 소름돋는 두 얼굴

2016-06-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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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여자의 비밀' 캡쳐]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소이현의 성공적인 안방극장 복귀였다.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던 완전히 다른 느낌의 극과 극 연기는 첫 방송부터 그의 연기 포텐을 제대로 터트렸다.

지난 27일 오후 7시 50분 첫 방송된 KBS2 새 일일드라마 ‘여자의 비밀’(극본 송정림 / 연출 이강현) 첫 회에서는 복수를 다짐하는 강지유(소이현 분)의 과거 모습이 전파를 탔다.
강지유는 과거 발레리나로 한 마리 백조를 보는 듯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과거 아버지가 “누구나 마음 속에 두 마리의 늑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고, 이에 “둘이 싸우면 누가 이기냐”고 묻는 지유의 질문에 아버지는 “어떤 늑대에게 먹이를 주느냐에 달렸다”고 답했다.

그리고 지유는 “아버지는 따뜻한 늑대에게 먹이를 주라고 했지만, 이제 나는 비정한 늑대에게 먹이를 주려고 한다”며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사진=KBS2 '여자의 비밀' 캡쳐]


과거에 이어 현재 지유가 등장했다. 지유는 코마 상태에 빠졌고 때마침 유강우(오민석 분)와 채서린(김윤서 분)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하지만 지유를 사랑하는 강우는 결혼식에서 난동을 부렸고, 서린은 지유를 향한 강한 원망의 마음을 드러냈다.

서린과 지유의 악연은 과거부터 시작된다. 어린 시절 지유에 대한 열등감에 힘들어했던 서린은 지유에게서 강우를 뺏을 것을 다짐했다. 서린은 새로운 악녀 탄생을 예고했고, 그가 지유를 코마 상태로 만든 것임을 암시해 앞으로의 전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이날 소이현은 백조와 흑조를 넘나드는 강렬한 모습으로 등장해 우아하고 아름다운 순수한 백조에서 소름돋는 흑조로 변신하는 눈빛과 표정에 시청자들은 순식간에 극에 몰입됐다. 소이현은 발레리나 연기를 위해 특별 레슨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져 연기 열정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소이현은 ‘여자의 비밀’에서 1인 2역급 두 가지 캐릭터를 소화할 예정이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소이현이 앞으로 극중에서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천상의 약속’의 인기를 이어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소이현 오민석 주연의 ‘여자의 비밀’은 첫 방송 이후 14.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시청률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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