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에 직격탄…총선 이후 지지율 최저치

2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6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35.3%였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0%포인트 상승한 59.0%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23.7%포인트였다. ‘모름·무응답’은 5.7%로 집계됐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국민의당 지지율이 4·13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후 최저치인 15% 선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김수민(초선·비례대표) 리베이트’ 의혹에 따른 지지층 이탈로 분석된다. 

‘서영교(재선·서울 중랑갑) 갑질’ 논란에 휘말린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 보도가 쏟아지기 직전인 주 초반 더민주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향후 당 대응에 따라 추가적 하락은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새누리 29.8% > 더민주 29.1% > 국민의당 15.5%

2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6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당은 15.5%로,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시점인 3월 다섯째 주(14.8%) 이후 1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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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과 더민주, 정의당은 29.8%, 29.1%, 6.7%를 각각 기록했다. 새누리당과 정의당은 지난주 대비 0.4%포인트와 0.1%포인트 하락했고, 더민주는 동일했다. 무당층은 같은 기간 1.1%포인트 상승한 15.4%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의 20일∼24일까지 일간 지지율은 ‘13.5%→16.5%→17.0%→16.2%→14.2%’였다. 제1야당인 더민주는 ‘30.9%→30.9%→26.7%→27.7%→29.1%’로 집계됐다. ‘서영교 갑질’ 논란으로 하락한 더민주가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에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전라에서 더민주는 9.7%포인트(27.5%→37.2%) 상승한 반면, 국민의당은 11.8%포인트(36.7%→24.9%) 하락했다. 잇단 비리 의혹에 둘러싸인 양당의 수습 여부에 따라 호남 민심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본청. 국민의당 지지율이 4·13 국회의원 총선거(총선) 공식 선거운동 이후 최저치인 15% 선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김수민(초선·비례대표) 리베이트’ 의혹에 따른 지지층 이탈로 분석된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朴대통령 2.1%p 하락…潘·文, 각축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35.3%였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0%포인트 상승한 59.0%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격차는 23.7%포인트였다. ‘모름·무응답’은 5.7%로 집계됐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23.2%)과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21.4%)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펼쳤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11.5%로 중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6.2%)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5.3%),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5.0%)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지난 20일∼24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9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스마트폰앱(SPA) 및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의 무선전화(70%)와 유선전화(3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이며, 응답률은 8.4%(총통화 3만103명 중 2539명이 응답)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27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6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당은 15.5%로, 지난주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시점인 3월 다섯째 주(14.8%) 이후 12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