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내년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연차 총회 개최지로 제주가 확정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올해 AIIB 총회에서 내년 AIIB 연차 총회 개최지로 제주가 확정됐다. AIIB 연차 총회는 전 세계 57개국의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국제기구대표, 금융·기업인 등 약 2000여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 금융 총회로 내년 6월 16일~18일까지 사흘간 제주에서 열린다.
이 과정에서 원희룡 제주지사의 적극적인 유치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내년 AIIB 연차총회가 제주가 개최됨으로서 국가적으로는 한국의 AIIB내 역할을 강화하고 우리기업의 아시아 인프라시장 진출 확대의 기회로 활용된다.
특히 제주의 경우 국제휴양도시 제주의 위상이 전 세계에 알려지고 아시아지역 인프라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융교류 확대의 장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아프리카-유럽을 연결하는 신 실크로드 산업의 시작점으로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원희룡 지사는 “국제휴양도시이자 힐링의 섬 제주가 AIIB의 비전과 미래를 구체화해 나가는데 좋은 장소가 될 것“이라며 ”내년 AIIB 연차총회가 글로벌 다자개발은행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모범적인 회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IIB는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1월 출범한 다자개발은행이다. 우리나라의 지분율은 3.81%로 57개 전체 회원국 중 중국, 인도, 러시아, 독일에 이어 5번째로 높다. 지분율에 따라 AIIB 의결권이 주어짐에 따라 AIIB의 조직 및 인력 구성, 국내 기업의 인프라개발 참여 등 실제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