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브렉시트 충격에 따른 코스피의 단기 저점으로 1850선을 제시했다.
현대증권은 리먼 사태 때 PBR 0.95배까지 내려간 적은 있지만, 브렉시트가 리먼 사태에 준하는 펀더멘털 붕괴 상황은 아닐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일시적으로 강한 쇼크(충격)가 발생해 코스피가 올해 PBR 0.84배인 1850선까지 급락하더라도 연기금 중심의 순매수 대응으로 단기 브이(V)자 반등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7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로 1900∼2030선을 제시하며 비교적 낙관적인 분석을 내놨다.
미래에셋대우는 1차 코스피 지지선으로 1830선을 제시했다.
이미 브렉시트 국민투표 전부터 안전자산으로 상당한 자금이 이동한 점을 감안하면 시장의 반응이 단기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1800선까지 밀려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비관론도 제시됐다.
교보증권도 코스피의 단기 저점을 1800선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변동성 확대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