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온라인 조사업체 유고브가 투표 마감 직후 조사한 결과 유럽연합(EU)에 잔류해야 한다는 의견은 52%로, 탈퇴해야 한다는 의견(48%)을 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 출구조사를 내놓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국민투표 자체가 40여 년 만에 치러지는 만큼 비교할 수 있는 대조군이 없는 데다 총선 때마다 출구조사 업체를 두고 잡음이 있었던 점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개표는 전국 12개 지역 382개 개표소에서 수개표로 진행된다. 투표율과 대략적인 1차 결과는 24일 자정(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께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개표 결과는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3시)께 가닥이 잡힐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번 투표에서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영국의 EU 잔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975년 치러진 EEC(EU 전신) 잔류에 대한 찬반 국민투표에서도 투표 참여율이 64.5%를 넘기면서 개표 결과 찬성이 67.2%로 반대(32.8%) 의견의 두 배에 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의 예상 투표율은 70~8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