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이천 고속도로’ 설계 등 국제기준 적용해 낙찰자 선정키로

2016-06-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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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에 필요한 요소들은 올 하반기 내 마련 예정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국토교통부가 국내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기준을 적용한 입·낙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양평~이천 고속도로 3개 공구와 송산 그린시티,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등 총 5개 설계용역에 국제기준을 적용한 건설엔지니어링 입낙찰 시범사업을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현행 국내 입낙찰 평가기준은 변별력이 부족해 기술력 평가보다는 가격에 의해 낙찰자가 선정되고, 업계는 기술력 향상보다는 수주를 위한 기술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국내 입낙찰 제도가 국제기준과 다르게 운영됨에 따라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의 해외진출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관련 전문가 및 업계에서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국토부에서는 국제기준(ADB, WB 등)을 도입한 건설엔지니어링 입낙찰 시범사업을 통해 기술력을 중심으로 입찰자를 평가하기로 했다.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5개 사업장은 국내 엔지니어링 업계의 해외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공종인 도로와 철도, 도시분야 사업이다.

국토부는 평가에 필요한 입찰가이드라인과 입찰제안서, 과업지시서, 기술제안서 표준양식 등을 올해 하반기 내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기준과 유사한 입낙찰 평가를 통해 국내기업이 해외진출 노하우를 축척하는 등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시범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전문인력 양성과 연구 개발(R&D) 투자 확대 등을 통해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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