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이용희) 신고리 제2발전소는 신고리 3호기의 비상상황을 가상한 실전훈련을 22일 실시했다.
훈련은 신고리 2발전소 비상대응시설과 고리 비상대책실 등 두 곳에서 합동으로 실시됐다.
이날 훈련에선 청색비상 발령을 조건으로 울주군과 사전 협의를 통해 주민들이 발전소 비상상황에 따라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알리는 도상 훈련도 병행 실시했다.
발전소 호기별로 매년 4차례씩 시행되는 방사능방재 부분훈련은 발전소 운영 중 증기발생기와 비상디젤발전기의 이상, 원자로 정지 등 만일의 비상상황을 가정해 비상요원들의 대응능력을 집중 점검함으로써 비상대응조치와 사고수습 능력을 높여 원전 안전운전 능력을 최적화시키는 훈련이다.
상업가동을 앞두고 시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신고리 3호기는 최근 원자로와 터빈의 출력균형을 조절할 때 사용하는 밸브(증기우회방출밸브)를 교정하고자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했으며, 지난 21일 오전 9시를 기해 계통병입에 돌입해 출력 상승시험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