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확장}새 김해공항 어떻게 바뀌나

2016-06-22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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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0m 길이 활주로 1개, 연 2800만명 수용 가능한 터미널 신설 등 비용 총 4조1657억원 추정

▲김해 신공항 도면. 자료=국토교통부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김해공항이 시설을 확장해 2026년 사실상 신공항으로 개항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21일 "동네 작은 소매점이 대형 마트로 바뀌는 수준의 큰 변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공항 사전타당성 연구용역을 벌인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에 따르면 3200m 길이 활주로 1개를 새로 놓고 연 2800만명 수용 가능한 터미널을 신설하는 등 김해공항 확장에 드는 비용은 총 4조1657억원으로 추정됐다.

앞으로 김해공항에는 활주로가 추가로 건설된다. 기존의 남북 방향 활주로 2개에 더해 북서 40도 방향의 신설 활주로 1개가 추가 건설돼 총 3개의 활주로가 운영되는 것이다.

기존 활주로와 신설 활주로는 'V자 모양'을 이루게 된다. 활주로 신설로 김해공항 활주로 수용 능력은 연간 15만2000회에서 29만9000회로 2배 가까이 늘게 된다.

또 터미널시설은 국내선 1200만명, 국제선 2800만명 등 총 4000만명의 승객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해공항이 신공항으로 거듭나는 것"이라며 "공항 면적도 지금의 197만평에서 292만평으로 넓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신설 활주로를 건설하면서 바람의 방향에 따라 이륙 항공기와 착륙 항공기 활주로를 별도로 운영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지금은 공항 북측의 돗대산·신어산·오봉산 등 장애물 때문에 활주로 북측으로 진입할 경우 항행안전시설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는데 앞으로는 이러한 문제도 해결된다.

김해공항의 기존 교통 연결성도 강화된다. 철도의 경우 동대구~김해공항을 환승 없이 직접 연결하는 철도를 신설하고 2020년 개통하는 부전~마산선과 김해공항을 연결하는 4㎞ 지선도 건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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