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오른쪽)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1일 청와대와 새누리당, 정부 등 당·정·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데 대해 박근혜 정부가 성공적인 집권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영남권 신공항을 비롯해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산업 구조조정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갈등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꼬집었다.
이어 “정부여당이 협치는 거부하고 찰떡 공조가 아닌 콩가루 집으로 가는 것에 대해 야당도 국민도 심각한 우려와 비판을 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 같은 갈등은) 박근혜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을 허비하는 것”이라며 “당·정·청이 (4·13) 총선 민의를 아직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지 않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이 아무리 국정에 협조하고 양보하려고 해도 방법이 없다”며 “당·정·청은 야당의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한다”고 힐난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19대 국회 때 폐기된 ‘국회법 개정안’(일명 상시 청문회법)과 관련해 “"국회법 개정안 재의가 야당의 임무이고 더 나아가 국회의 임무”라며 정세균 국회의장의 결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