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대출은 줄고, 중소기업 대출은 늘고

2016-06-2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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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대기업 대출은 줄고,  낮은 중소기업대출은 급증하고 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ㆍKEB하나ㆍ우리ㆍ신한ㆍ농협 등 5대 대형은행의 5월 말 대기업대출 잔액은 89조5878억원으로, 작년 연말(91조4174억원)과 비교해 1조8296억원이 감소했다.

작년 동기였던 2015년 5월 말 잔액(94조6456억원)과 비교하면 5조578억원이 줄었다.

조선업황이 좋지 않으니까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진 조치라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

NH농협은행과 KDB산업은행도 조만간 만기가 돌아오는 삼성중공업의 대출을 연장해 주면서 기간을 축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솔솔 제기되고 있다.
반면 개인사업자대출을 포함한 5대 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작년 연말 329조653억원에서 올해 5월 339조2654억원으로 5개월 만에 약 10조2000억원이 증가했다. 매월 2조 안팎이 순증하고 있는 셈이다.

중기대출이 이처럼 급증하는 건 대기업 대출보다 안전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대기업 여신은 전체 432조66618억원 가운데 17조4579억원(4.03%)이 고정이하여신, 즉 부실채권이다.

반면 중소기업 여신은 625조2706억원 가운데 10조903억원(1.61%)이 부실채권이다. 대기업에 돈을 빌려주는 것보다 중소기업에 대출해주는 게 2.5배가량 안전한 셈이다.

시중은행의 한 여신담당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대기업 비중을 줄이고 더 안전한 중소기업 대출을 늘리는 게 은행권의 추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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