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빛, 맑은 바람으로 말린 청양산 ‘태양초’ 인기몰이 나서

2016-06-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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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양고추 차별화 위한 ‘태양초’ 생산농가 협의체 구성

▲태양초 자동교반건조시스템[사진제공=청양군]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청양 고추가 더욱 맛이 뛰어난 태양초로 거듭나고 있다.

올 6월 현재 관내에서는 15개 농가가 자동교반 건조시스템으로 태양초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청양군농업기술센터가 청양 고추 차별화와 소비자의 선택기준에 맞는 친환경적인 품질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태양고추 생산기술을 보급한 데 따른 결과다. 
 태양초는 햇볕 좋은 날을 택해  10~14일 동안 최소한 하루에 두 번 이상 뒤집어 줘야 좋은 제품으로 탄생한다. 이 과정에서 통풍과 배습에 각별히 신경 써야하는 것은 필수사항이다. 특히 노지(露地)일 경우 밤이 되면 덮어 주고 비가 오면 걷어 줘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자동교반 건조시스템은 지상으로부터 80㎝ 정도 높이의 베드에 설치된다. 하루 6~7회 30분씩 자동 교반하는 동시에 먼지 등 불순물까지 제거한다. 또 건조 정도에 따라 차광 조절이 가능해 편의성 제고와 동시에 노동력 부족 문제도 해결해 준다.

 이를 통해 생산된 태양초는 소비자들로부터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입소문이 퍼지고 있어 새로운 유망상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양의 태양초 생산농가들은 협의체를 구성해 제품차별화를 위한 포장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청양고추·구기자축제를 통해 ‘써니(sunny)’라는 상품명으로 한정 판매 및 홍보하는 등 상품 차별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자동건조시스템을 이용하면, 하루에도 몇 번씩 뒤집어 줘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결할 수 있다"며 "더욱 청결하고 색깔도 훌륭한 태양초를 생산할 수 있는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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