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마카오에서도 뜨거운 함성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은 18일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Macau Studio City Event Center)에서 ‘2016 BTS LIVE ’화양연화(花樣年華) on stage : epilogue‘ Asia Tour’ 단독 콘서트를 열고 6000여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방탄소년단의 첫 마카오 공연에 주변국 팬들도 들썩였다. 이번 공연을 위해 마카오 뿐 아니라 홍콩, 대만, 중국 본토 등에서도 팬들이 몰려든 것. 또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줄을 선 스탠딩석 구매자들을 비롯해 미처 티켓을 구매하지 못한 팬들까지 공연장 주변은 공연이 열리기 2일 전부터 진을 친 약 4000명의 팬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마카오에서 처음으로 콘서트를 개최한 방탄소년단은 현지어 멘트를 준비해 선보이는 등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방탄소년단은 “호우 사이 레이(대박)” “어우 얼 레이(사랑합니다)” “호우 껭(최고)” 등을 미리 연습한 현지어로 구사해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얏 차이 처언(같이 노래 불러요)”라는 멘트로 떼창을 유도하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아미 하이 어 데이 게 츈 뽀우(아미(팬클럽명) 여러분은 우리의 전부입니다)”라고 말해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로부터 엄청난 환호성을 받았다.
팬들 역시 뜨겁게 화답했다. ‘불타오르네 (Fire)’와 ‘상남자’ ‘I NEED U’ 등 곡에서는 전곡을 한국어 떼창으로 따라 하였으며, ‘흥탄소년단’ ‘쩔어’ 등의 무대에서는 6천 관객이 모두 기립하여 공연을 즐겨 열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앵콜곡이었던 ‘I NEED U’에서는 ‘언제나 니 곁에 있어줄게’라는 슬로건 이벤트를 선보여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7월 2일 중국 난징에서 아시아 투어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