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강남구의 모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에 대한 살인혐의로 김모씨(35)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전날 대전에서 핸드백을 날치기하려다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강력범죄 전과자인 김씨는 지난 16일 서울 개포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60·여)를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위치추적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김씨는 범행 의심 시점 다음 날인 17일 오후 9시 35분께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경찰은 김씨가 전자발찌 훼손에 앞서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 집으로 들어갔던 사실을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했다.
경찰은 김씨가 다녀간 장소를 추적해 19일 오후 1시께 A씨가 자신의 집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고, 붙잡힌 김씨로부터 범행을 자백받았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