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AP]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영국 노동당 조 콕스(41) 하원의원을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토머스 메이어(52)가 18일(현지시간) 법정에서 "내 이름은 반역자에게 죽음을, 영국에 자유를"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메이어는 살인, 상해, 총기·흉기 소지 혐의로 재판에 부쳐졌으며, 런던 웨스트민스터 형사법원 서기가 이름을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메이어는 법원 서기가 재차 질문해도 똑같이 답했으며 15분간의 심리 동안 메이어가 한 말은 이뿐이었다.
메이어는 지난 16일 영국 북부 버스톨에서 진행 중이던 선거구민 간담회에서 콕스 의원을 총으로 쏜 뒤 흉기를 휘둘러 콕스 의원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콕스 의원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를 두고 반대 캠페인을 펼쳐왔으며 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일주일 남겨두고 피습당해 사망했다.
경찰은 메이어에 대해 백인 우월론자와의 연계 가능성과 정신 질환 병력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