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홍성군은 '살아있는 화석생물'로 알려진 긴꼬리투구새우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홍동면 운월리마을은 대표적인 친환경 농법으로 벼를 재배하는 지역으로 김중호씨가 재배하는 3,000㎡ 면적 곳곳에 긴꼬리투구새우가 서식하고 있다.
이 지역은 ‘친환경농업의 메카’답게 타 지역보다 친환경농업이 활발한 지역일 뿐만 아니라, 친환경농업면적 중에서도 일체의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가장 높은 단계의 친환경농업인 유기농업 면적 비중이 전체의 84.9%인 698ha에 이를 정도로 유기농업이 발달한 곳이다.
이로인해 화학비료와 농약 등을 사용하지 않고 우렁이와 오리 등을 이용해 농사를 지어 2014년에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특구로 지정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 곳에서 8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김중호씨는 “다른 농민들과 함께 모내기가 끝나는 대로 서식하고 있는 투구새우 유충을 채취해 다른 지역으로 옮겨 내년에는 더 많은 투구새우가 번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긴꼬리투구새우는 고생대 화석과 현재의 모습이 흡사해 '살아있는 화석 생물'로 불리는 갑각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