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부여·제주 리조트 합병 관련 세무 조사 받아

2016-06-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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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와 연관됐다는 의견도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최근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호텔롯데가 세무 조사도 함께 받고 있다.

1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부터 호텔롯데에 조사 요원을 투입해 부여리조트 인수합병과 관련한 세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는 제주리조트 합병 관련 세무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국세청의 세무조사에 대해 검찰 수사와 연관된 것이란 시각도 있다.

호텔롯데는 2013년 8월 롯데제주리조트와 롯데부여리조트를 흡수 합병했다.

당시 호텔롯데는 합병을 통한 리조트 사업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와 경쟁력 강화·주주가치 제고 등을 이유로 1주당 11만4731원에 36만9852주(총 424억여원)를 매입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토지 가치를 부풀리거나 거래 가격 과대계상 등의 형태로 취득한 수익을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사용한 것은 아닌지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호텔롯데는 "부여리조트에 대한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부여리조트의 지분을 갖고 있는 롯데건설도 지난 4월부터 정기 세무조사를 받고 있어 검찰 수사와의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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