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위원장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업구조조정 관련 첫 분과회의를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조선사 자구계획 이행 점검 방안과 해운사 구조조정 추진현황 및 계획을 논의했다.
지난 8일 관계장관회의 브리핑에서 정부는 기업구조조정의 신속한 추진과 산업구조개편을 총괄 지휘하기 위해 산업경쟁력 강화 관련 차관급 협의체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휘하는 관계장관회의로 격상시킨 바 있다.
효율적 심의를 위해 산하에 △기업구조조정 △산업구조조정 △경쟁력강화지원 등 3개 차관급 분과회의를 새로 만들기로 한 것이다.
이날 임 위원장 주재 회의는 기업구조조정 분과의 첫 회의다.
참석자는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 차관을 비롯해 금융감독원장, 산업은행 회장, 수출입은행장, KEB하나은행장 등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여신 비중이 가장 큰 대형 조선 3사는 향후 2년 반 동안 전체 설비 20%를 줄이고 인력은 30% 이상 감축해 총 10조3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3년 간 수주량이 과거 대비 50~85% 정도로 감소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형 조선 3사의 자구계획 이행 방안을 어떻게 점검할지를 두고 논의가 진행됐다. 조선 3사는 다음 주까지 자구계획의 세부 일정을 세워 주채권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주채권은행도 자구계획 이행점검 전담팀을 만들어 각 기업의 자구계획 이행 상황을 관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