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도 유해물질 논란...쿠쿠전자·코웨이 등 해명

2016-06-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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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쿠전자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가습기살균제에 이어 공기청정기까지 유해물질 논란에 휩싸이자 생활가전업체가 해명에 나섰다. 

쿠쿠전자는 16일 국내 일부 공기청정기 필터에서 유해물질인 옥타이리소씨아콜론(Octylisothiazolinone·OIT)이 검출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자사 제품에 OIT가 극소량 포함된 것은 사실이나 이는 인체에 유해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쿠쿠전자는 "항바이러스·항곰팡이·항균 기능을 강화하고자 코팅하는 과정에서 필터에 극소량의 OIT가 들어간다"며 "하지만 필터에 코팅된 OIT는 고체화돼 있어 공기 중으로 방출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OIT 함유량 또한 환경부 허용기준인 1%의 10분의 1 수준(0.11%)으로 기준치에 부합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입장을 (필터 제조사) 3M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덧붙였다.

쿠쿠전자는 다만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자 고객이 원할 경우 OIT가 함유되지 않은 필터로 무상교체해줄 계획라고 밝혔다. 

쿠쿠전자는 또 "실사용 조건과는 너무 상이한 시험방법으로 OIT 존재 여부만을 확인해 유해성을 주장하는 시험 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며 "시험 주체를 대상으로 법적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웨이 역시 공기청정기 사용 고객에 문자를 발송해 OIT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코웨이는 공기청정기 필터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환경기술연구소에서 OIT 검출 자체 실험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때 OIT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교원 웰스는 제품 필터를 3M이 아닌 '크린앤사이언스'에서 공급받고 있으며 필터 코딩용 항균제는 환경부 고시 유해물질이 아닌 '클락솔'(Claxol SAW20) 성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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