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5위 클라우드업체 조이언트 인수..."자체기술력 확보 의미"(종합)

2016-06-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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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제공 ]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삼성전자가 15일(현지시간) 미국의 클라우드 서비스 회사 조이언트(Joyent)를 인수한 배경에는 사물인터넷(IoT) 등 미래성장 동력 육성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다.

조이언트는 스토리지, 서버 등 인프라 운영과 최적화 기술에 강점을 가진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업체다. 전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1위 업체 중 아마존, 렉스페이스, 구글, MS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로 늘어나는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는 자체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를 업체를 통해 진행했다면, 이제는 조이언트를 통해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며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게 이번 인수의 취지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조이언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페이, S헬스, 삼성녹스(Knox) 등 기존 혁신 서비스를 강화하고, 콘텐츠,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동시에 기를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조이언트 인수는 신사업 확장을 의미한다. 전 세계 200여개의 주요 은행·카드회사와 협력하고 있는 모바일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역시 작년 루프페이(LoopPay)를 인수한 뒤 출시한 서비스다. 삼성이 꽂힌 루프페이의 MST 기술은 신용카드 정보를 담은 기기를 마그네틱 결제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현재 삼성페이의 결제방식이기도 하다. 

조이언트는 삼성전자 미국 법인 산하의 독립 법인으로 운영된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사업 역량과 브랜드 파워, 재정적인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콧 해먼드 조이언트 대표는 "삼성과 함께 클라우드·소프트웨어 사업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삼성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GIC)가 주도했다. GIC는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의 혁신기술과 인재, 벤처문화를 삼성전자에 수혈하는 역할을 한다.

GIC 데이비드 은 사장은 “삼성 GIC의 미션은 혁신 기업을 발굴해 삼성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것”이라며“이번 인수는 첨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 삼성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과 손잡고 향후 고객들에게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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