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효성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 ‘유로사토리(Eurosatory) 2016’에 참가해 초경량 아라미드 방탄 헬멧을 선보이며 방위산업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이번에 참가한 유로사토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 무기 전시회로 올해는 전세계 53개국의 1500여개 업체들이 참가했다. 효성은 전시회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아라미드 알켁스(ALKEX®)와 미국 법무성 산하연구소((NIJ, National Institute of Justice)가 안전성을 인증한 아라미드 직물, 신규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알켁스를 적용시킨 최종 제품 등을 소개하며 홍보 타깃층을 방탄물품 제조업체까지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소개하는 ‘초경량 아라미드 방탄 헬멧’은 기존 아라미드 헬멧의 방탄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10% 이상 무게를 줄여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효성은 아라미드를 적용하는 제품의 성능 개선을 위한 솔루션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는데, 신규 개발한 경량화 기술은 헬멧 외에 방탄조끼 등에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 방탄 산업 분야에서 경량화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큰 만큼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동시에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 진출도 긍정적이다.
조현상 산업자재PG장(부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경량성을 높인 방탄 기술을 제공해 고객의 안전과 활동성을 강화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니즈를 파악해 선제적으로 시장에 대응하고 품질 인증을 통한 신뢰를 기반으로 안전하면서도 기능성을 높인 아라미드 원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유로사토리 2016’에서는 한국과 프랑스 간 방산군수공동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한국방위사업청과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프랑스 병기본부 국제협력개발본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국 간 방산업체 소개 및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효성 산업자재PG 아라미드사업단 이시연 상무는 효성의 아라미드 알켁스(ALKEX®)와 방탄 기술을 프랑스 국방부에 소개함으로써 알켁스의 방탄성능에 대해 알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