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 불가리아서 대북공조 확인

2016-06-1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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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총리, 외교장관 모두 만나

소피아 공동취재단·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우리 외교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불가리아를 공식 방문한 윤병세 외교장관이 15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다니엘 미토프(Daniel Mitov) 외교장관과 회담 및 업무 오찬에서 양국의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더불어 북핵문제 공조 등을 논의했다.

윤 장관은 또 로센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 및 보이코 보리소프 총리를 예방해 1990년 수교 이래 양측관계가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다고 평가, 지난해 5월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관계'를 내실화시켜 나가자고 했다.

 

우리 외교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불가리아를 공식 방문한 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이 15일(현지시간) 수도 소피아에서 로센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 장관은 특히 미토프 외교장관은 만난 자리에서 양국간 상호보완적인 교역구조 및 한-EU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바탕으로 교역 및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우리 투자 기업에 대한 불가리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무엇보다도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강력한 '대북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윤 장관은 평화클럽의 일원인 불가리아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시험발사 등과 관련 우리 입장을 적극 지지해 온 것을 평가했다. 이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결의 2270호 및 EU 차원의 독자 제재의 이행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윤 장관은 불가리아 방문 직전 러시아에서 가진 한-러 외교장관 회담시 북핵반대와 관련한 러측의 단호한 입장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미토프 외교장관은 앞으로도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 및 EU 차원의 독자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의 해외노동자 문제에 대한 한국과 국제사회의 우려에 적극 공감한다고 하면서 불가리아측도 국제 공조 노력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밖에 양측은 작년 정상회담시 협의한 에너지·인프라, ICT, 국방·방산, 농업·환경 등으로 협력의 외연을 확대해 나가고 조속한 시일내 구체협력사업을 발굴해나가자는데 공감했다. 이런 측면에서 제1차 과학기술공동위, 제2차 산업협력위, 제3차 ICT 협력위 등 정부간 정례협의체를 적극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양측은 작년 정상회담시 채택한 '2015-18 교육문화협력약정'에 따른 문화·인적교류 강화를 위해 장학생 및 청소년 교류를 꾸준히 해나가고 한국학 및 불가리아학을 상호 증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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