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항공]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최근 유가가 오름세로 전환했지만 다음 달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는 0원으로 책정됐다. 11개월 연속 0원으로 역대 최장 기록이다.
1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지난해 9월부터 11개월 연속 0원으로 책정됐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부과하고 150센트 아래로 내려가면 면제한다.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5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싱가포르항공유의 평균값은 배럴당 58.04달러, 갤런당 138.19센트로 150센트를 밑돌았다.
이에 7월 1일부터 31일까지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는 출발일과 관계없이 유류할증류가 붙지 않는다.
반면 7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6개월 만에 부활했다. 최근 유가가 오르면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내달 국내선의 유류할증료를 편도 1100원으로 책정했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20센트 이상이면 부과하고 120센트 아래로 내려가면 면제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2008년 제도 도입 후 올 2월 처음으로 0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