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6월 금리동결..올해 두차례 금리인상 전망

2016-06-16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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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현지시간 15일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14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의 0.25∼0.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전히 올해 두 차례 금리인상을 전망하며 미국의 고용시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016년과 2017년 경제 성장률 전망은 하향 조정해 내년 통화정책 긴축 강도가 다소 완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연준 정책위원들은 차기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나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고용시장의 개선 속도가 둔화됐지만 경제 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대되고 있으며 고용시장 지표들은 점진적으로나마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지표와 글로벌 경제, 금융상황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혀 경제상황에 따라 점진적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연준 정책위원들의 연간 경제 성장률 전망은 2%에 머물면서 3월 대비 다소 낮아졌다. 3월에는 올해 경제 성장률을 2.2%로, 2017년 성장률을 2.1%로 예상했었다. 연준이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은 올해 들어 2번째이다.

한편 연준 17명 정책위원들이 생각하는 적정금리를 나타내는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 두차례 기준 금리를 예상했다. 다만 올해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 위원들은 지난달 1명에서 이 달에는 6명으로 늘었다. 

또한 연준은 미국 고용시장의 약세 가능성과 내주 영국의 EU 탈퇴가 결정될 경우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를 우려했다.

특히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브렉시트 국민투표와 관련해 "국제 금융시장의 경제, 금융조건에 결과를 미칠 수 있는 결정"이라며 브렉시트 결정시 "미국의 경제전망을 바꾸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11월 8일 치르는 미국 대선까지 금리인상이 단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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