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 등 동물성 식품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 사이에서 식물성 건강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 균형 있는 영양섭취를 위해 코코넛밀크, 귀리밀크, 라이스밀크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음료가 올 여름 식음료 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콩으로 만든 두유 제품이 식물성 음료 시장을 이끌어 왔지만, 건강한 식문화를 향유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식물성 음료의 수요가 늘어나자 업계에서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한 다양한 식음료들을 개발·출시하고 있다.
스칸딕프라자의 스웨덴 귀리음료 '오틀리'는 스웨덴산 귀리와 유채씨유에 칼슘이 첨가돼 만들어진 무향료, 저지방, 고단백의 건강음료다. 한국에는 오리지널과 초코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블루다이아몬드는 매일유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몬드 브리즈'를 선보였다. 아몬드 브리즈는 100% 캘리포니아산 프리미엄 아몬드를 물에 갈아 만든 새로운 밀크 타입의 식물성 음료다. 1일 영양소 기준치 89%에 해당하는 비타민 E와 33%에 해당하는 칼슘이 들어 있다.
이롬의 '파머스드림 라이스밀크'는 저지방, 저칼로리, 건강식 쌀우유 음료다. 영양이 풍부한 쌀눈과 쌀 추출액을 주원료로, 칼슘과 비타민 A, 비타민E 등 영양성분을 함유하여 알차게 마실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물성 음료는 영양은 풍부하면서도 유당은 없어 빈속에 마셔도 속이 편안해 아침식사 대용식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건강한 몸매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칼로리 부담은 적으면서 영양을 채워주는 다이어트 음료로도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