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물가 4.5% 증가…4년8개월만에 '최고치'

2016-06-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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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가 증가폭(전월 대비 기준)이 4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물가 역시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뛰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6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77.43(2010년 100 기준)으로 4월보다 3.5% 상승했다.

이는 2011년 9월 3.5% 상승한 이후 최고치다. 이로써 수입물가는 4월 1.8% 감소해 마이너스(-)로 전환한 지 1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수입물가 상승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4월 1147.51달러에서 5월 1171.51달러로 2.1%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수입물가가 오르는 데 일조했다. 4월 배럴당 평균 38.99달러였던 두바이유는 지난달 44.26달러로 13.5%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6.9% 상승했으며 중간재의 경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2.9%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 역시 각각 1.6%, 1.7%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수입물가와 마찬가지로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아 지난달 80.45를 기록,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수출물가 증가폭은 지난 2013년 6월 2.6% 증가 이후 최고치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이 14.1% 급등했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전월보다 2.2%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출입물가는 전월 대비 각각 0.3%, 1.4%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계약통화기준 수출입물가에 환율 변동이 제외되는 점을 감안하면 수출입물가 증가폭 중 각각 2.1%가 환율 상승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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