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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달 수입물가 증가폭(전월 대비 기준)이 4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출물가 역시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이 뛰었다.
이는 2011년 9월 3.5% 상승한 이후 최고치다. 이로써 수입물가는 4월 1.8% 감소해 마이너스(-)로 전환한 지 1개월 만에 상승 반전했다.
수입물가 상승에는 원·달러 환율 상승이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4월 1147.51달러에서 5월 1171.51달러로 2.1% 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수입물가가 오르는 데 일조했다. 4월 배럴당 평균 38.99달러였던 두바이유는 지난달 44.26달러로 13.5%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원재료가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6.9% 상승했으며 중간재의 경우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2.9%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 역시 각각 1.6%, 1.7% 상승했다.
수출물가지수 역시 수입물가와 마찬가지로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아 지난달 80.45를 기록,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수출물가 증가폭은 지난 2013년 6월 2.6% 증가 이후 최고치다.
품목별로는 공산품이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 특히 석탄 및 석유제품이 14.1% 급등했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전월보다 2.2%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출입물가는 전월 대비 각각 0.3%, 1.4% 상승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계약통화기준 수출입물가에 환율 변동이 제외되는 점을 감안하면 수출입물가 증가폭 중 각각 2.1%가 환율 상승 효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