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없다’ 이경미 감독 “박찬욱 차기작인 ‘도끼’ 시나리오 작업 했다”

2016-06-15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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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이경미 감독이 시나리오 각색 과정에서 박찬욱 감독의 도움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6월 14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영화 ‘비밀은 없다’(감독 이경미·제작 영화사 거미 필름트레인·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에는 이경미 감독과 주연배우 손예진·김주혁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경미 감독은 ‘미쓰 홍당무’ 이후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 감독은 “이 작품 하나를 8년 간 쓴 것은 아니었다. 그동안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인 ‘도끼’ 시나리오 작업과 ‘여교사’라는 스릴러를 썼었다. 하지만 ‘여교사’라는 시나리오가 좋은 비전을 보여주지 못해 서브플롯을 발전시켜 ‘비밀은 없다’로 만들게 됐다. 정확하게는 8년 동안 세 작품을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경미 감독은 박찬욱 감독에게 도움을 받은 사실을 밝히며 “‘여교사’를 접고 방황하던 때였다. ‘스토커’를 촬영 중이던 박찬욱 감독님이 어느 날 전화를 걸어 ‘여교사의 서브플롯을 가지고 메인으로 발전시키는 건 어떠냐’고 하셨다. 감독님과 시놉시스를 처음부터 써서 지금의 이야기로 완성시켰다. 당시의 제목은 ‘불량소녀’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경미 감독이 8년 만에 내놓은 신작 ‘비밀은 없다’는 6월 2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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