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치유했던 '소록도 병사성당' 문화재 등록

2016-06-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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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봉사 펼쳤던 마리안느·마가렛 사택도 문화재 등록돼

등록문화재 제659호로 지정된 전남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 [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한센인(나환자)들의 육체·정신적 아픔을 치유했던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전남 고흥 소록도에 있는 병사성당을 등록문화재 제659호로 지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성당은 지난 1961년 한센인들이 직접 경사지를 평탄한 지형으로 만들고 바닷가에서 모래를 채취해 지은 벽돌조 건물이다. 
1938년 건립된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도 등록문화재 제660호로 지정됐다. 이 집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간호인으로서 각각 1962년과 1966년 소록도를 찾아 의료 봉사를 펼친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거주했던 곳이다. 
 

등록문화재 제660호로 지정된 전남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문화재 소유자, 고흥군 등과 협력해 두 등록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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