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14일 한국의 유망 정보보호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혁신센터(KIC) 워싱턴과 미국의 정보보호 특화 엑셀러레이터인 마하 37(MACH37) 간 양해각서 체결의 후속 결과다. KIC는 미래부가 해외 벤처창업, 현지진출 등을 위해 해외 주요 거점에 개소한 글로벌 창업지원센터다.
미래부 측은 능력 있는 젊은이들이 정보보호 분야에 뛰어들어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창업하고 성공하는 신화를 만들어보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진출 프로그램은 지난 9일 발표된 제1차 정보보호산업 진흥계획(K-ICT 시큐리티 2020)의 중점정책목표인 '정보보호 스타트업 육성 및 해외진출 가속화'를 실현하기 위한 첫 번째 추진사업이기도 하다.
미래부에 따르면 '미하 37'은 한국 스타트업의 성장성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IT 강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차원의 성공모델을 만든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양해각서는 글로벌혁신센터 워싱턴 및 마하 37 양자 간의 정보교류, 한국 스타트업을 위한 협력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개발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미래부와 글로벌혁신센터 워싱턴은 2017년부터 마하 37과 공동으로 우수한 스타트업을 선발해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과정을 이수한 유망 스타트업에 대해 마하 37이 후속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실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 직후 마하 37과의 면담에서 "마하 37의 앞선 엑셀러레이터 인프라와 정보보호 전문 멘토단을 활용해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 생태계에 합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글로벌혁신센터 워싱턴과 마하 37 간 파트너십 형성이 국내 우수 정보보호 스타트업의 활발한 해외진출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